핫핫초코



 지난주 임당 재검판정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큰 걱정없이 재검까지 약간의 식단관리만 하며 지내다가

임당산모들의 출산후 당뇨 발병 확률이 꽤 높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앞에도 말했듯이 임신전에도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았던지라 

걱정이 앞서 몇번이나 눈물을 쏟을 뻔했던지..


불현듯 18,19년도 회사에서 받았던 건강검진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찾아봤더니 다행히 그때는 다 정상.


헌데 임신 극 초기(19년도 8월) 보건소에서 받았던 

산점검사상 임당수치가 정상이긴하나 126으로 꽤 높은 것 같다. 


임신초기를 임당으로 분류할 수 있는것인지..

저땐 오후에 가서 받은거라 저 수치가 멀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래저래 나름 관리를 하고 6일만에 받은 재검사,

글루오렌지 시약 마시기전 채혈, 마신 후 한시간마다 총 3번 더 채혈해야 한다. 





이번에 마신 시약은 지난번 두배인 총200g, 

지난번 공복상태에서 마신 시약이 꽤 괜찮았던 터라 원샷으로 자신있게 마셨었는데

재검통과에는 천천히 마시는게 좋다길래 두통을 천천히 마시다 뿜을 뻔ㅜㅜ 


새로 마셔야 할 까봐 다시 목구멍으로 조용히 삼켰다ㅎㅎ 

후...이거 두번 할 짓 못된다. 정말

좀 치트키긴 하지만 정상받고 싶어서 중간중간 병원을 좀 돌아다녔더니 만보를 다 채웠네 ㅎㅎ


검사결과는 명절이 끼여 며칠 후에 통보해준다고 했다. 

혹시나 정상이 나온다고 해도 많이 걸어서 그런거겠지싶어,

불안한 마음에 튀김도 거의 먹지 못했다. ㅠㅠ

어찌나 우울하던지.. 


월요일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다행히 결과는 정상이다. 

그래도 안심은 금물. 계속계속 관리해줘야지. 


아휴..한달한달 테스트 받으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기형아검사도 재검, 임당도 재검, 차례차례 고비를 넘기니 이번에는 또 코로나가 문제네 ㅠㅠ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이 이렇게나 험난하다니. 

이건 시작에 불과하겠지. 

키우면서는 이 보다 더 험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겠지.





아가에게 태교동화를 읽어줄때마다 마음을 다시 한번 붙들어맨다. 

동화에 나오는 용감하고 굳센 주인공들을 보며, 

아기에게 이렇게 되렴 하고 바라기보다는 나 스스로  이런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게 된다.


'사랑이가 불행에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엄마도 많이 공부하고 강해지도록 할게. 


험한 세상이지만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살아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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