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핫초코

 

안녕하세요. 핫핫초코입니다. *^^*


오늘은 그리스도교에서 성탄절의 위상을 뛰어넘는 대축제일이자 명절인 부활절(Easter)입니다. 

사실 공식 명칭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며 개신교에서 부활절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부활절은 예수가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이틀 뒤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보통 부활절에는 달걀(Easter egg)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부활달걀 풍습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활절 달걀은 바빌로니아 제국의 세미라미스 여신에게서 유래되었고,

세미라미스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이슈타르라고 불렸으며,

이것이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단어 '이스터'(Easter)의 유래라는 설도 있습니다. 



부활절 행사에 쓰이는 달걀은 적당히 삶은 뒤 알록달록하게 칠하고 계란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쳐서

벗겨먹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에는 부활을 축하하고 상대방을 축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종종 삶은 달걀 사이에 날계란을 끼어넣어 상대방에게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어

장난기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스터 에그를 칠하고 꾸미는 방식도 각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그리스에서는 예수가 죽으면서 흘린 피와 구원을 의미하기 위해 붉은 색으로 칠하고 있으며

이 붉은 계란을 서로 부딪혔을때 어느 쪽에 흠집이 갔는지를 보고 

한 해의 운세를 점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동방정교회를 믿는 러시아 등지에서는 보석으로 장식한 보물로서 

이스터 에그를 만든다고 합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상당히 고가로 매겨지기도 하는데요,

그중 제정 러시아의 황제 가족을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보기만 해도 눈이부신

파베르제의 달걀이 가장 유명하며,

전세계에 단 50개만 있고 이 중 현존하는 것은 42개 뿐이라고 하네요. 



그 외 한국과 일본에선 학생들이 예쁘게 칠한 계란을 교회등에서 나누어주며

유럽이나 북미에선 진짜 달걀 대신 초콜릿으로 된 이스터 에그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또한 초콜릿 토끼도 있는데요,

이는 독일에서 유래한 부활절 토끼(Easter rabbit)로 이 토끼는 부활절 계란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이 고난주간을 경건하게 보내는지 지켜본다고 하네요.

(고난주간 : 예수가 로마군에 붙잡혀 빌라도의 재판을 거쳐 십자가에서 사형을 받기까지

지상에서 겪은 고난을 기념하는 한주간)


번외로 프로그래머들이 부활절 토끼가 부활절 계란을 숨기듯이

프로그램 내에서 장난을 치는 것을 이르기도 하고

현재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컴퓨터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음반, 서적 등 각종 미디어에서 제작자가 장난으로 숨겨둔 

내용들을 총칭한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고대 서적에서도 가끔 찾아볼수 있다고 하네요)




종종 북미 영화를 보면 곳곳에 숨겨놓은 알록달록한 부활절 달걀을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보물찾기 하듯 찾아 주워담는 장면이 있기도 한데요.

종교의 의미를 떠나 아이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도 가끔 괜찮을 것 같네요.

이상 핫핫초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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